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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회참가 하세요? 지하철 화장실에 두통약·여성용품 놔뒀어요"
    입력 2024.12.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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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 인근 카페와 식당 등에 선결제 등 훈훈한 사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국회의사당역 여자 화장실에는 상비약과 생필품 등 나눔까지 등장했다.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국회의사당역 여자 화장실 안 상비약이랑 생수, 초코바 비치해 뒀다. 필요하신 분 쓰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SNS에 공유된 사진에는 화장실 내부에 타이레놀, 지사제 등을 비롯해 다량의 생수와 간식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약과 간식이 담긴 상자에는 약 복용법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거래하는 것은 불가하기에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약은 모두 회수되고 생리대로 교체됐다. X(엑스)

그러나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거래하는 것은 불가하기에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약은 모두 회수되고 생리대로 교체됐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됐다", "이런 연대 너무 감동이다", "핫팩도 상자째로 있더라", "나이 들었나, 이런 게시물 보면 괜히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SNS에는 집회에 참여하진 못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해달라며 근처 식당이나 카페에 미리 계산해뒀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재미교포들이 모금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어묵 트럭 4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여의도 KBS 인근 카페에 커피 500만원어치를 선결제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회참여자 시민쉼터가 마련돼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재발의에 나선 것이다. 13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오후 5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표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은 192석이다.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는 7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의 국회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1명만 더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될 예정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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