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그룹 뉴진스가 14일 이전 공식 계정과는 별도의 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고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선결제 응원' 릴레이에 동참했다.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이날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인스타그램을 열고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가자를 위해 김밥 110인분, 음료 250잔, 삼계탕 100그릇, 만둣국 100그릇을 선결제 형식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직접 라이브 영상을 통해 "한국이 되게 춥지 않냐. 그래서 여러분들이 따뜻한 밥 드시라고 준비했다"며 "몸조심하시고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각자의 계정으로 이 인스타그램이 자신들의 새로운 계정임을 알렸다. 다니엘은 "진짜 저희예요"라고 말했고, 민지는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하니는 "여기(새 SNS 계정)서 더 자주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뉴진스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튿날인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했다. 어도어의 귀책 사유를 주장하며 전속계약효력 정지가처분신청을 비롯한 추가적인 소송이나 위약금 배상의 의무는 없으며 뉴진스의 이름도 계속 사용하겠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기존의 SNS 대신 새로운 계정을 개설함으로써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독자 행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이들의 첫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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