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8천476명·불법고용주 1천692명 적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법무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정부합동단속을 통해 불법체류 외국인 1만8천여명을 출국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9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62일간 법무부, 경찰청,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해양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을 실시해 불법체류 외국인 8천476명, 불법 고용주 1천692명, 불법 취업·입국 알선자 16명 등 총 1만184명을 적발했다.
불법체류 외국인 중 7천419명은 강제퇴거 등 출국 조치했고, 720명은 범칙금 처분했다. 나머지는 조사 중이다.
법무부는 자진 출국한 1만1천107명을 포함해 이번 단속에서 총 1만8천526명이 출국 조치됐다고 밝혔다.
또 마약·도박 사범 29명, 대포차·무면허 운전 23명 등 범죄에 관련된 불법체류 외국인 52명을 적발해 형사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강제퇴거 또는 입국규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불법 고용주 1천692명에게는 범칙금 87억원을 부과했고, 불법 취업·입국 알선자 16명 중 3명은 구속했다.
법무부는 올해 11월까지 역대 가장 많은 4만3천404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을 적발하고, 4만1천461명을 자진 출국시켰다고 밝혔다.
불법체류 외국인 숫자는 작년 10월 최고점인 43만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불법체류 감소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