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도시개발을 맡아 수행한다.

코레일은 19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행자 지정은 지정권자인 서울시가 코레일의 개발사업 시행 능력을 인정해 사업의 주체로 공인한 행정적 절차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사업시행자 지위에서 코레일과 SH공사는 실시계획, 제영향평가 이행, 스마트도시 및 에너지 특화계획 등을 포함한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수행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월 개발계획안 발표를 시작으로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어 최근에는 개발계획 및 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코레일과 국토부, 서울시, SH공사 등 4개 기관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해 공간계획과 교통개선, 주택공급 등 복합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기존 토지매각 중심의 개발방식이 아닌 기획·인허가·마케팅·분양을 모두 수행하는 새로운 표준모델”이라며 “코레일은 사업시행자이자 토지주로서 방향키를 쥐고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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