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4년 중앙아시아 야생식물 종자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집은 중앙아시아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해 발간한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백두대간수목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종자 수집 활동을 벌여 얻은 결과물로 총 38종의 종자 수집 이력과 발아 특성, 이미지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발간해 종자 보전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축을 따라 식물의 종 이동과 분화가 활발하게 이뤄진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빙하기, 간빙기를 거치면서 중앙아시아와 한국은 식물 종의 유사한 유전적 특징을 보여 계통학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일대 식물 종자 수집은 한반도의 자생식물 연구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종자 수집과 연구가 국제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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