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시 공무원들의 빛나는 동료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더럼 공항. 박희원 서울시 저출생정책추진반장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2년 연수를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연수 중인 신대현 · 김재진 · 김명주 국장이 공항에 마중 나와 박 반장을 차에 태워 호텔까지 안내했다.
이들의 안내에는 김명주 국장이 신대현 ·김재진 국장께 알려 함께 공항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간부들은 해외 연수 공모에 합격할 경우 미국 등 유학과 연수가 가능해 국장급 간부들의 경우 보통 두 차례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런 때문인 듯 같은 학교로 연수 오는 후배가 있을 경우 집 렌트 등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이 운동도 하면서 우의를 다져 귀국 후 서울시에 복귀하고도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막상 미국에 나가는 공무원들의 경우 먼저 와 있던 선배들이 마중 나오고, 안내해주면 더없이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경우도 후배 박 반장을 낯선 미국 땅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초기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내년 6월 말경 귀국할 예정인 신대현 국장은 “박 반장이 미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공항 나가 집 옮겨준 것 정도”라며 겸손해했다.
김명주 국장의 남편인 백운석 국장과 김재진 국장은 이달 말경 귀국해 내년부터 새로운 보직을 맡아 일하게 됐다.
신대현 국장은 내년 6월 말 귀국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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