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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 온 산타, 3분만에 선물 2천만개 뿌리고 北으로
    입력 2024.12.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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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밤 어김없이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썰매를 타고 한반도 밤하늘을 돌며 선물을 나눠주고 떠났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공개한 산타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를 보면 산타는 전날 오후 11시 24분쯤 한국을 찾았다.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해 남해를 건너 부산, 대전, 서울까지 우리나라를 바쁘게 누볐다. 산타는 썰매를 타고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를 한 바퀴씩 돌았고, 이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두 바퀴 돌고 난 뒤 경복궁 지붕 위를 지나갔다. NORAD는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타워에서 산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서울 남산 타워를 지나가는 산타클로스. NORAD 제공

불과 3분 45초 만에 우리나라 어린이에게 2000만개가 넘는 선물을 나눠준 뒤 북쪽으로 향한 산타는 북한에도 1분여간 머물며 선물을 전달하고 중국 선양 방향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산타는 매년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북극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도는 비행을 한다. 이번에는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을 남하했다가 남극을 거쳐 다시 북상, 호주와 일본을 지나 한국으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들러 7명의 우주비행사에게도 선물을 전달했다.

북미 대륙 상공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NORAD는 1956년부터 69년째 산타의 비행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당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현지 한 백화점이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 전화번호를 잘못 적어 NORAD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한 일이 계기가 됐다.

픽사베이
루돌프 빨간 코가 방출하는 적외선 추적

크리스마스이브 근무를 서던 미 공군의 해리 슈프 대령은 산타와 통화하고 싶다는 한 아이의 전화를 받고 “내가 산타는 아니지만, 그가 어디에 있는지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슈프 대령은 전화를 걸어온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산타 위치를 알려줬고 이후 NORAD는 매년 ‘산타 위치 추적 이벤트’를 이어왔다. NORAD는 레이더와 위성 등을 이용해 루돌프의 빨간 코가 방출하는 적외선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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