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여러 상품에 동해, 독도 관련 표기 오류가 많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27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받아 확인해 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 자석 등 다양한 상품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예시로든 한 지구본 제품은 한글로는 '동해'로 표기됐으나 영어로는 'Sea of Japan'(씨 오브 저팬·일본해)으로 번역된 채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이런 지구본은 한 어린이집에서 교구재로 쓰이는 등 이미 널리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반도 지도 자석에는 독도의 영어 표기가 'Dokdo'가 아닌 'Dogdo'로 나타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제작사와 판매 업체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런 상황은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의 동해 및 독도 표기 오류를 꾸준히 시정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국내 오류도 함께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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