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시교육청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취임 후 첫 교육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맞춤형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학습진단성장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AI(인공지능)·디지털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정 교육감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창의와 공감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5대 정책 방향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 등이다.
정 교육감은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서울 4개 권역에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는 복합·특수요인으로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의 기초학력 문제에 대해 진단, 맞춤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오는 3월부터 '서울온라인학교(가칭)'를 열고,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심리정서 치유센터(푸른마음센터)를 구축해 심리·정서 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역량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해 약 12만명 700교를 대상으로 시행을 확대한다. 또 수학·과학융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과학교육센터를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으로 확장 전환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를 연계할 수 있는 '서울교육 플러스' 거버넌스도 조성한다. 참여자들이 서울교육과 관련한 정책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정책 좌담회, 원탁토론회 등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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