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가톨릭대학교 신임 총장에 최준규 교육학 교수가 취임했다.

가톨릭대는 지난 6일 최준규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8년 12월31일까지 4년이다.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이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주한 교황청 대사인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대주교, 원종철 가톨릭대 전임 총장, 민맹호 가톨릭대 성심동문회장,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인 홍경완 부산가톨릭대 총장, 김용승 가톨릭관동대 총장, 황덕형 서울신학대 총장, 김현중 유한대 총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했다.

이날 최 총장은 취임사에서 "단순히 연구 성과에만 집중하는 대학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의 탁월성을 함께 실현하는 '잘 가르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굳건한 가톨릭 전통을 가진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뿌리 위에서 의학과 간호학, 약학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와 접목하여 새로운 융합 학문의 장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가톨릭대가 ‘잘 가르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과감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연구자의 창의성이 마음껏 발현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는 등 가톨릭대학교가 글로벌 연구 허브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퍼스를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각국의 인재들이 모여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국제화 캠퍼스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은 최 총장은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가톨릭대에서 교육행정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가톨릭대 대학발전추진단장, 교목실장, 문화영성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아시아지역 가톨릭대학교협의회 한국대표, 한국영성문화학회 회장, 한국종교교육학회 회장,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교수회 담당,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 등으로 활약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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