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숲 태교가 임신부와 배우자의 정서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해 ‘건강 출산 행복 가정’ 사업의 일환으로, 숲 태교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임신부와 배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숲 태교의 효과 분석을 위해 산림복지진흥원은 임신부 120명을 대상으로 숲 태교 후 임신부와 태아 간 애착 관계, 임신한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 임신부와 태아 간 애착 관계는 숲 태교 전 72.89점에서 숲 태교 후 76.90점으로 4.01점(4.18%) 높아졌다. 임신부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32.09점에서 23.78점으로 8.31점(10.39%) 낮아져 숲 태교 후 임신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정서적 안정감을 보였다.
숲 태교는 예비 아빠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예비 아빠 81명을 대상으로 숲 태교 전과 후의 변화를 살펴봤을 때 태아와의 애착 관계 점수는 87.58점에서 94.04점으로 숲 태교 후 6.46점(6.4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연구를 통해 숲 태교가 임신부와 태아 간 애착 관계를 높이고, 임신부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를 수치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산림복지진흥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숲 태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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