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의 사직으로 강경파인 김성훈 경호차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김 차장을 비롯,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경호처 지휘부 3인방'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1차 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해 신원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실무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의 사퇴로 경호처가 사분오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장을 잃은 만큼, 경호처 직원들의 내부 동요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경호처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차장 역시 '강경파'로, 지난 1996년 경호공무원으로 임용된 정통 경호파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 3일 1차 집행 때도 현장에서 저지선 구축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수사관들을 밀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11일 3차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우 본부장도 이날 오후가 2차 출석 요구 기한이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차장이 3차 소환에도 안 오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 차장의 신병 확보를 통해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은 오는 12일이나 13일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최대 150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 700명 안팎의 경호원을 제압할 계획이다.
이른바 '인해전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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