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계약 원가 심사, 대형 사업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로 34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시·구청과 사업소, 공공기관의 발주 사업 중 2억원 이상 공사, 7000만원 이상 용역 등 276건(심사 금액 총 952억원)을 대상으로 ‘계약 원가 심사’를 진행해 26억8000만원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원가 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위한 기초금액·예정가격, 설계변경 금액 적정성 등을 심사·검토하는 것이다. 발주 부서에서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또 대형 사업 2건을 모니터링해 예산 7억2000만원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전에는 계약 원가심사로 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로 부실시공을 방지하겠다"며 "사후 적발 위주 감사 방식은 잘못된 결과를 되돌릴 수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사전 예방 모니터링 감사제도로 이런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2011년 ‘수원시 계약심사 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한 뒤 계약 원가 심사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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