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천-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을 운영해 미래도시 비전과 인천의 혁신기업들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도시 르네상스: 오늘의 기술로 미래 도시를 건설하다'를 주제로 한 홍보관은 건강과 안전(Health & Safety), 도시 지능(Urban Intelligence), 친환경기술(Eco Harmony), 체험형 기술(X-Tech)의 4개 테마존을 마련해 인천의 혁신기업 기술로 구현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소개했다. 전시회 기간(지난 7~10일, 현지시간) 1만2000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인천경제청은 CES 2025에 스타트업 41개사의 참가를 지원했으며, 이 중 12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등 8개 부문에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들 스타트업은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 수출 상담 869건과 총 상담액 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양 유출 기름 회수 솔루션(로봇) 기업인 쉐코는 미국 기술 창업 관련 매체 '더 버티컬(The Vertical)'이 선정한 'CES 2025 반드시 만나봐야 할 12개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인천 스타트업 6개사는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개척과 국내 투자유치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
식품 이력 추적관리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퓨처센스는 미국 식품유통업체를 포함해 4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화재 안심 구역 서비스 기업 이엠씨티와 아이이에스지, 드림가이드컴퍼니 등 스타트업이 각각 기술·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걸그룹 에스파를 캐릭터로 만든 메타버스 기업인 버시스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기업으로, 세계 3대 레코드 레이블 그룹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메타버스 월드 제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건물 에너지 진단 솔루션 기업인 나인와트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미국 내 실증 파트너를 연결해 주기로 헸고, 마약 소지 탐지 로봇견 기업인 일리아스 AI는 미국 LA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내 실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CES 2025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조직인 '글로벌 챔버'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발판으로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활동, 공동 프로젝트 개발과 제품 실증 등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CES 참가를 통해 IFEZ 스마트시티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인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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