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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안 먹어요 석열씨"…尹 체포에 '구치소 선배' 조국 밈 등장
    입력 2025.01.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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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조우에 대한 밈(Meme)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조 전 대표와 윤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2019년 7월 청와대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왜 안 먹어요 석열씨. 입맛이 없나요. 어젠 소시지 나왔는데"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실제로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이날 아침 식단은 빵과 케첩, 소시지, 샐러드, 가공유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관련된 밈(Meme)이 등장했다. 엑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구치소 밥 잘 나오더라" "조 전 대표가 계속 기다렸을 듯" "방도 안내해줘야 할 것 같다"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공수처와 경찰은 오전 4시2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과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광역수사단 인력 1200명,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 40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했으나 윤갑근 변호사는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이 없다. 불법 집행이며 내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에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 방송을 반복했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 입구에서 강제 진입을 시도했고, 국민의힘 의원 30여명과 윤 대통령 변호인 등은 체포 저지를 위해 '인간 띠'를 만들어 1시간 이상을 버텼다. 경호처 지휘부는 당초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일선 경호처 직원들 사이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균열이 생겼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3차 저지선 철문을 연 뒤 영장 집행 수사팀 차량을 진입시켜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오전 10시35분쯤 경호 차량에 탑승해 서울 한남동 관저를 나와 경기 과천에 있는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이동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된 사례였다.

이후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달라고 편지와 메모를 남겼다"며 그의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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