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상암 대관람차 '서울링' 공청회 열린다…주민 마음 돌릴까
    입력 2025.01.16 11:00
    0

[ 아시아경제 ]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대관람차 '서울링' 및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에서 입지 선정부터 교통 대책까지 주민 우려가 쏟아졌는데, 공청회에서는 이 부분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상암월드컵공원 지하 인터뷰실에서 '서울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한다. 평가서 초안 주요 사항과 교통·환경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대관람차 '서울링' 조감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된 서울링은 상암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높이 216m 규모의 세계 최초 '트윈 힐' 대관람차다. 공연장, 다이닝 레스토랑 등 복합시설을 포함해 서울 서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 개장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은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특히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 심화, 인근 소각장 건립과의 부조화를 지적했다. 기존 마포구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없애고 짓는 것이니만큼 '주민을 위한 혜택'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도 관심이 컸다. 한 시민은 "지금 예상된 위치에 만들게 된다면 관광버스가 하루에도 엄청난 수량이 들어와서 지옥 같은 생활 환경으로 변할 것 같다. (입지에 대해) 충분히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주민들이 추가 설명을 요구하면서 시는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공청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주민이 30명 이상 ▲공청회 개최 필요 의견 제출 주민이 5명 이상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주민 총수의 50% 이상인 경우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 사업제안사,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대행사, 서울시 측만 참여했던 주민설명회와 달리 이번 공청회에는 전문가도 초청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도 명확한 교통 대책이 구체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공청회 역시 토대가 되는 자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기 때문이다. 인근 교통 여건, 영향 등을 평가하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서 수렴한 주민들의 의견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성에 참고한다. 본안 작성을 마치고, 사업성 등을 평가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도 종료되면 제3자 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정하게 된다. 사업자가 선정된 뒤에야 교통영향평가 등 본격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관람차
    #마음
    #서울
    #열린
    #초아
    #공청회
    #전략
    #주민
    #의견
    #환경영향평가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서울신문
    0
  •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 2
  • “물가에 사람이 떠 있어요” 대구 금호강서 여성 시신 발견
    서울신문
    0
  • “물가에 사람이 떠 있어요” 대구 금호강서 여성 시신 발견
  • 3
  • 수면마취 후 피부미용 시술받던 30대 男 심정지 사망
    아시아경제
    0
  • 수면마취 후 피부미용 시술받던 30대 男 심정지 사망
  • 4
  • “정부가 심신미약 교사 치료 책임지는 ‘하늘이법’ 만들어 주세요”
    서울신문
    0
  • “정부가 심신미약 교사 치료 책임지는 ‘하늘이법’ 만들어 주세요”
  • 5
  • 연금연구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15% 올려도 재정안정 달성 어려워”
    서울신문
    0
  • 연금연구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15% 올려도 재정안정 달성 어려워”
  • 6
  •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에 공수처 압수수색 "일부 위법"
    아시아경제
    0
  •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에 공수처 압수수색 "일부 위법"
  • 7
  • 뉴스·SNS로 사건 접한 아이들 모두 상처… 불안엔 공감하되 ‘안전한 학교’ 믿음 줘야
    서울신문
    0
  • 뉴스·SNS로 사건 접한 아이들 모두 상처… 불안엔 공감하되 ‘안전한 학교’ 믿음 줘야
  • 8
  • 대구시, 초등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돌봄센터 대폭 확충
    서울신문
    0
  • 대구시, 초등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돌봄센터 대폭 확충
  • 9
  •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결국 구속
    서울신문
    0
  • “홧김에 헌법재판소 불 지르겠다” 온라인 협박 글 30대 결국 구속
  • 10
  • 법원, '본관서 학생 퇴거 허락해달라' 동덕여대 가처분 기각
    아시아경제
    0
  • 법원, '본관서 학생 퇴거 허락해달라' 동덕여대 가처분 기각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