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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고용률 10년간 5%P 상승… 경력단절 女도 줄었다
    입력 2025.0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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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최근 10년간 여성의 전연령 고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대와 고령층인 50대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크게 올랐다. 일을 하지 않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여성 고용률은 10년 전인 2013년에 비해 전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4.1%로, 2013년(48.9%) 대비 5.2%포인트 올랐으며 전년(52.9%)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0~34세 구간에서는 10년간 14.6%포인트가 올랐고, 55~59세 구간에서는 11.3%포인트가 상승했다.

연령별로 남녀 고용률 격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고용률의 성별 격차는 35~39세와 40~44세에서 26.0%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5~49세(23.4%포인트), 50~54세(20.3%포인트) 순이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의 성별 격차도 19.0%포인트 이상으로 높았다.

특히 고학력(전문대졸 이상) 여성 고용률이 68.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여성 실업자수도 최근 감소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실업자는 2013년 30만8000명에서 2020년 48만4000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해 2023년 3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 여성 실업률은 2.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만1000명)이 가장 높았고, 25~29세(6만6000명), 20~24세(4만1000명) 순이었다.

여성 실업률은 20~24세가 5.4%로 가장 높고, 25~29세가 5.1%, 15~19세가 4.7% 순으로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해선 15~19세, 20~24세, 25~29세 연령층에서 낮아졌고 이외 연령층에선 상승하거나 변화가 없었다.

일을 하지 않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크게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집안에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가정주부, 학교에 다니는 학생, 일을 할 수 없는 연로자 등이 해당된다.

2022년 1044만2000명에서 2023년 1022만8000명으로 21만4000명이 감소했다. 30~39세 구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도 2022년 109만8000명에서 2023년 97만1000명으로, 12만7000명이 줄었다. 60대 이상에서는 4만9000명이 늘었지만, 1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했다.

여성가족부 제공

반면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소폭 늘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597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7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전연령대 중 30대 남성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었다. 30~39세 구간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22년 31만명에서 2023년 31만6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가족 돌봄'이 경력단절 사유로 추가된 여성 규모도 지난해 134만9000명으로, 2022년(139만7000명)과 비교해 4만8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여성 통계도 지난해 전년 대비 5만6000명이 감소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별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해 40대가 59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54만4000명, 50~54세가 15만명, 15~29세가 6만4000명 순이었다. 사유별로 보면 육아가 3만명, 결혼이 1만5000명, 임신·출산이 8000명, 가족돌봄이 6000명 줄었다. 자녀교육의 사유로는 1만명이 증가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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