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50세 이상 중장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 상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은 17일, 지난해 12월3~6일 만 50세 이상 서울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의 74%가 노인 연령 상향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5개 권역별로 웹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다만 65세를 앞둔 연령층인 60~64세의 찬성률은 58%로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70% 이상을 기록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노인 연령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5세 이상(25%), 75세 이상(12%), 80세 이상(1%) 순이다.
연령 상향 이유를 살펴보면 '실제 신체능력·건강 측면에서 상향이 타당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래세대의 부담 감소 위해(34%)', '향후 정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돼서(9%)' 등이다.
서울시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61%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시 주요 노인 복지 사업들의 이용 경험은 평균 7% 수준에 머물렀다.
노인 복지 정책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서비스 분야로는 '간병 지원(24%)', '일자리(21%)', '공공의료지원(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노인 복지제도 정책 수혜 근접 연령대의 경우 면밀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고 서비스별로 단계적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병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공공의료지원 등 실제 수요 중심의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과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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