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영문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트럼프 시대가 "위기인 동시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Dear Mr. President, Welcome back!'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영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는 미국의 새로운 시작이자 위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재확인"이라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서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며, 자유와 혁신, 법치의 원칙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에 대처하고 미래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분들을 서울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는 트럼피즘과 미국 우선주의 앞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50일간 우리나라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멈춰 있었지만, 이제 다시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미국과 우리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 전기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조선, 방위산업 등 새로운 기회가 우리 앞에 열릴 것"이라며 "비즈니스적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대비해 우리의 카드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력, 혁신, 그리고 국민의 의지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자산"이라며 "트럼프 시대를 우리의 비전과 역량으로 맞이하자"고 덧붙였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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