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세종대학교는 대구 능인중·고교 신년회에서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신년회에서 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정책을 언급하며 “트럼프가 귀환할 경우, 한국은 미국 중심의 무역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 정부조달 확대, 구독경제·온라인쇼핑·모바일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치우친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직접 찾아 신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에 도입하지 않은 브랜드나 4차 산업혁명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환율이 16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무역에서 달러 비중이 70%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환보유고 확충과 한미·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이 중요하다”고 외환위기 대비를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 법인세율을 OECD 평균 수준(21%)으로 낮춰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4차 산업혁명 규제를 완화해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이후 조선·방위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강성주 능인중·고교 총동창회장은 “김대종 교수의 특강이 매우 유익했다”며 “미국 우선주의와 인공지능, 구독경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현실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산업과 정책 방향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이어가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