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애플이 애플워치 스트랩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안전한 제품처럼 광고한 혐의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은 애플워치 스트랩 일부에서 ‘영구적 화학물질(PFAS)’이 높은 수치로 검출됐다는 미국 노트르담 대학 연구진의 논문을 근거로 하고 있다.
PFAS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는 PFAS가 사용된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플, 나이키, 핏빗, 구글 등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 측은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 특허를 출원할 당시부터 스포츠 밴드에 사용된 PFAS 소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은 애플이 안전한 제품으로 광고하며 소비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소송 대상은 애플워치의 스포츠 밴드, 오션 밴드, 나이키 스포츠 밴드 등 세 가지 스트랩이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제품 안전성을 두고 신뢰 위기를 겪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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