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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5%할인시 사실상 노마진"…스팸보다 비싼 빽햄 논란에 입연 백종원
    입력 2025.0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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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설을 겨냥해 45% 할인 판매한 자사 통조림 햄 ‘빽햄’ 선물 세트가 가격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앞서 백 대표는 67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빽햄 200g 9개들이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해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오픈마켓 가격은 3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데다 각종 할인을 추가하면 백 대표가 제시한 ‘파격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통조림 햄의 대표 격인 CJ제일제당 ‘스팸’의 정가보다 비싸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스팸보다 적다는 사실도 거론됐다.

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는 26일 ‘더본뉴스 빽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주장했다. 한돈 비선호 부위를 많이 활용해 한돈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기에 마진이 거의 없다는 것.

또 “빽햄은 한돈 85%, 스팸은 수입산 돼지고기 92%”라며 경쟁 제품과 달리 한돈으로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돼지고기 함량에 대해서는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로, 14g의 고기 원가는 100원이 안 된다.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며 “부대찌개용으로 개발하면서 양념류(추가 부원료)들이 들어갔다. 끓였을 때 국물에 감칠맛을 내기 위해 우리만의 양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크게 난다”며 “대량 생산 체계가 갖춰져 생산 단가가 내려가면 가격을 내리겠다”고 했다.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지 14시간 만에 4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돈 농가를 도와주겠다는 호의를 내세우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야 할 메리트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 꼴”, “애초에 45% 할인을 내세우지 않고 후발주자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면 논란은 없었을 것”, “‘골목식당’에서 다른 식당에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느냐고 혼내던 백 대표님 어디 갔느냐” 등 비판 의견이 다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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