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귀경길에 오르는 차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이른 아침부터 몸살이다. 연휴 기간 눈이 많이 내린데다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져 도로에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많아 안전거리 확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4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30분 등으로 추정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게 막힌다. 서울에서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40분, 강릉 5시간 20분, 광주 5시간 10분, 양양 4시간, 대전 3시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과 귀경 방향 고속도로 모두 매우 혼잡하다"고 알렸다. 오전 7∼8시께 정체가 시작된 귀성 방향은 낮 12∼1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11∼12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8∼9시께 정체가 시작된 귀경방향은 오후 5∼6시께 최대에 이르겠고 31일 오전 3∼4시께 해소되겠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비룡분기점∼신탄진 14㎞, 김천∼추풍령 13㎞ 구간에서 눈길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서평택 59.5㎞ 양방향 구간에서는 노면 습기에 유의해야 한다. 영동선 대관령∼강릉 분기점 22㎞ 양방향에서는 강풍을 조심해야 한다.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가 움직이는 등 전국에서 525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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