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가 주거약자 및 취약층의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해 89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먼저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주택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79가구며 가구당 500만원이다.

또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와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주택개조 사업인 ‘햇살하우징’ 사업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밀성 창호·문, 단열 보강,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이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309가구를 지원한다. 지원액은 가구당 500만원이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이동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주택개조 사업인 ‘장애인 주택개조사업’도 펼친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선,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올해 171가구를 지원하며 지원액은 가구당 380만원이다.

이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는 비예산 사업인 ‘G-하우징’도 추진한다.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며, 참여 업체의 자원과 재능 기부로 진행된다. 올해 140가구 지원을 목표로 화장실, 부엌, 지붕 수리 등 대상자가 희망하는 항목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한다.

이은선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주택 개조는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대상자들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며 "문턱 제거와 단열 보강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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