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2024 간판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학동 마장로와 약수동 동호로7길~다산로 8길 구간 140개 점포의 간판을 정비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점포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해 오래되고 불법적인 기존 간판을 지역과 점포 특색이 담긴 디자인으로 바꿨다.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는 대형 돌출 간판과 노후된 시설이 도시 경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총 97개 점포의 간판이 바뀌어 거리 경관이 개선됐다.
약수동 동호로7길에서 다산로8길로 이어지는 구간은 중구에서 가장 큰 공동주택 단지인 남산타운아파트와 연결된 약수시장 초입이다. 주민의 왕래가 잦은 상권으로, 개선 전에는 오래된 간판들이 철거돼 쾌적한 거리 환경이 조성됐다.
간판개선사업과 함께 불법광고물 정비도 이뤄졌다. 돌출형 간판과 대형 벽면광고를 포함해 총 277건의 불법광고물이 정비돼 거리 전반이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바탕에는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담당 공무원과 제작업체가 점포를 일일이 방문하며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해 점포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간판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점포주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또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며 꾸준히 소통했다.
2008년부터 간판 개선사업을 시작한 구는 현재까지 39개 구간을 대상으로 총 4720개의 간판을 교체했다. 또한 옥외광고사업자를 위한 간판 디자인 북을 제작·배포하며 법규에 맞는 아름다운 광고물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도 간판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교체된 간판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광고물 모니터링을 강화해 깨끗한 거리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도시경관을 쾌적하게 변화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개선된 간판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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