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앞으로는 백화점·주유소·카드 포인트와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서울페이플러스 포인트로 전환해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발행해 자사나 계열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서울페이플러스(+)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동행마일리지'를 2월 말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동행마일리지'에는 ▲현대백화점 ▲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재 4개 기업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규모는 총 1조7000억원. 이 중 10%만 '동행마일리지'로 전환돼도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약 1700억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는 그동안 기업별 소액으로 분산돼 사용이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서울페이플러스 앱 내 '동행마일리지'로 통합해 약 27만개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가맹점은 결제수수료 '0원'의 '동행마일리지'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동행마일리지' 운영과 이용 확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서울시 동행마일리지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일리지 전환시스템 운영과 결제처 확대 등 홍보와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민간 마일리지의 '동행마일리지'로의 전환 활성화와 이용자 대상 홍보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동행마일리지 제도는 시민들이 활용하기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해 매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소비 편의성을 제공하는 윈-윈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https://cdn.trend.rankify.best/dctrend/front/images/ico_nocomment.sv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