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단독] 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 어선 2척 좌초 원인은… A어선 기관 고장에서 시작됐다
    제주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2.02 11:19
    0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어선 좌초지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어선 좌초지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일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된 원인은 A어선의 기관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측은 어선 A호가 출항하던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배가 밀리자 평소 잘 아는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고 어선 B호가 예인하려는 과정에서 어선 2척이 모두 파도에 휩쓸려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배들은 수심이 깊지 않았으나 인근에 갯바위 등 암초가 많아 부딪쳐 모두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32t 규모 애월선적 근해 채낚기 어선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7명과 29t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B호 승선원 8명 등 총 15명 가운데 13명은 구조됐으나 A어선 한국인 선장 1명과 B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병원 이송뒤 사망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A어선 실종자 2명은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1일 오후 6시 이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일대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2명에 대한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경은 1일 오후 6시 이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일대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2명에 대한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해경 등이 선체에 진입해 확인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함선 7척과 1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날 오후 6시부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해역은 육상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파도가 3m 높이로 높게 일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10~12m, 파고가 1.5~2.5m로 높게 일고 있다.

수색 이틀째 해경은 함선 14척과 항공기 7대, 552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좌읍사무소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피해자 가족 지원, 대기실 마련, 의료기관 및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고장
    #어선
    #기관
    #좌초
    #토끼
    #해양
    #구좌읍
    #수색
    #제주
    #경찰청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교사 10명 중 6명 "휴대전화 사용 지도하다 학생과 갈등"
    아시아경제
    0
  • 교사 10명 중 6명 "휴대전화 사용 지도하다 학생과 갈등"
  • 2
  • '차 빼달라'는 여성 때린 전직 보디빌더…폭행 가담한 아내도 '집행유예'
    아시아경제
    0
  • '차 빼달라'는 여성 때린 전직 보디빌더…폭행 가담한 아내도 '집행유예'
  • 3
  • 검찰, '서부지법 폭동' 취재진 폭행 남성에 징역형 구형
    아시아경제
    0
  • 검찰, '서부지법 폭동' 취재진 폭행 남성에 징역형 구형
  • 4
  • 검찰, 尹부부 사저 압수수색…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2명 자택도
    서울신문
    0
  • 검찰, 尹부부 사저 압수수색…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2명 자택도
  • 5
  • 투자사기·무단결근으로 기소된 20대 사회복무요원 징역 1년
    서울신문
    0
  • 투자사기·무단결근으로 기소된 20대 사회복무요원 징역 1년
  • 6
  • 이명희, ㈜신세계 지분 10.21% 전량 딸 정유경에 증여
    서울신문
    0
  • 이명희, ㈜신세계 지분 10.21% 전량 딸 정유경에 증여
  • 7
  • “中여행 가이드가 쌍욕·협박” 초저가 패키지 옵션 강매 폭로했다가 2차 피해
    서울신문
    0
  • “中여행 가이드가 쌍욕·협박” 초저가 패키지 옵션 강매 폭로했다가 2차 피해
  • 8
  • 최태원 SK회장·유영상 SKT대표 피고발…"해킹 사태 늑장대응"
    아시아경제
    0
  • 최태원 SK회장·유영상 SKT대표 피고발…"해킹 사태 늑장대응"
  • 9
  • 양주시-말레이시아 '타드만소리 그룹', K할랄푸드 글로벌 진출 '맞손'
    아시아경제
    0
  • 양주시-말레이시아 '타드만소리 그룹', K할랄푸드 글로벌 진출 '맞손'
  • 10
  • 오산시, 시청 광장에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개최
    아시아경제
    0
  • 오산시, 시청 광장에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 개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