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휴대용 태블릿 기기를 활용해 더욱 편리하게 현장에서 복지상담 및 서비스 신청·접수할 수 있는 「모바일 행복e음」 사업을 2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그간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신청자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복지담당자가 직접 가구 방문 시에도 상담 내용과 서류를 전산에 입력해야 하는 행정적 절차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행정 절차 간소화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중증장애인·사회적 고립가구 등 취약계층 신청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바일 행복e음' 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구는 서울시 최초로 전 동 주민센터에 태블릿을 보급한다. 복지담당자는 태블릿으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현장에서 복지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접근해 상담 과정에서 방문한 가구의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지원 가능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 가능하다.
또, ▲서류 처리 ▲상담 녹음 ▲메모 등도 디지털화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 처리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속도가 향상된다.
아울러 구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초기상담 시스템도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위기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담당자가 직접 개별 방문하고 전화하여 초기상담을 진행했다면, 현재는 인공지능(AI) 자동전화시스템이 대상 가구의 위기상황과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필요 시 심층 상담을 복지 담당자가 맡아 업무 효율을 높였다.
시스템 도입 이후 현재까지 구는 위기 의심 5000가구에 대한 인공지능(AI) 초기상담을 진행하여 2600건의 공적·민간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모바일 행복e음' 사업은 복지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동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극 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 숨은희망찾기 총력
신규 수급가구 2주 이내 방문 체계적 관리·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지난해 667가구 심층 상담, 55가구 사례관리로 자립지원…복지 사각지대 해소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신규 기초생활 수급 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한 ‘2025 숨은희망찾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숨은희망찾기’는 복지서비스 정보 부족으로 도움이 절실한 신규 기초수급가구를 직접 방문해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는 송파구만의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구는 총 677가구를 심층 상담하고 이 중 55개 위기가구에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시행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장년 1인 가구 A씨는 라이더 배달일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어 공과금 및 월세 체납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숨은희망찾기 사례관리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송파나눔발전소, 이랜드복지재단에서 후원받아 체납을 해결하고, 의료비 지원을 통한 선천성 심장질환 진료 및 우울증 치료 등 위기를 극복했다.
# 가족과 단절되어 지내던 독거노인가구 B씨는 신규수급자 책정 당시 집 천장과 벽에 곰팡이가 피고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등 위생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층 상담을 통해 특수방역소독 및 가재도구를 폐기하고, 도배·장판 교체, 침대·침구류, 소형가전 등을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복지관 경로식당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지역사회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 신규 기초수급자로 책정되면 2주 이내에 구청 통합사례관리사와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가정방문에 나선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질문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등 심층 상담을 통해 개별가구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연계한다.
또, 구는 생필품 꾸러미가 담긴 ‘송파 러브팩’과 함께 신규수급자에게 유용한 복지혜택을 총망라해 수록한 홍보물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복지감면신청서 현장 접수 등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안내하여 주민들의 실질적인 복지 접근성을 강화한다.
구는 앞으로도 숨은희망찾기 사업에 주력하여 위기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복지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신속한 자립을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에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이 더욱 많아졌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 직접 찾아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정신적 고충까지 파악하고, 충분한 복지 정보를 제공, 송파구의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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