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분사무소를 내고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네트워크 로펌’의 대표주자인 법무법인 YK와 대륜의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겼다. YK는 2023년에 비해 96.7%의 성장률을 보였다. 소속 변호사 수로 국내 주요 로펌 중 상위권에 위치한 것에 더해 매출도 크게 확대된 것이다.
YK의 2024년 매출액(국세청 부가세 신고액 기준)은 1547억 원으로 2023년 매출액 786억 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률사무소에서 법무법인으로 전환한 2020년 YK의 매출액은 249억 원이었으며 2021년 461억 원, 2022년 532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기존 강점 분야인 개인 형사 사건을 비롯해 작년 합류한 이인석 대표변호사가 이끄는 공정거래그룹의 활약이 꼽힌다. 이와 함께 홍콩 주가연계증권(Equity-Linked Securities·ELS)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대리,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협회 법률 자문 등이 기여했다.
배인구 대표변호사가 이끄는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와 한만수 대표변호사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세그룹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대륜의 지난해 매출액은 112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륜은 이전의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륜 역시 기업 사건에 밝은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해 기업 사건 대응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법인의 급격한 매출 상승은 국내 로펌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김·장 법률사무소(추정액 1조5000억 원)와 광장(4111억 원), 태평양(3918억 원), 율촌(3709억 원), 세종(3698억 원), 화우(2500억 원)에 이어 YK는 7위에 위치하게 되고, 대륜(1127억 원)은 지평(1206억 원) 다음으로 9위가 된다.
국내 변호사 수로 YK는 6위(366명)이며 대륜은 9위(255명) 규모이다.
한편, 법무법인 로엘의 지난해 매출은 49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415억 원 대비 18.14% 늘어난 액수다. 로엘의 매출액은 2020년 276억 원, 2021년 364억 원, 2022년 399억 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로엘의 매출액 상승에는 송무 저변 확대, 기업 사건 증가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현 법률신문 기자
안현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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