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당현천 하류 일대에서 '2025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사전 행사에는 전통 먹거리와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오후 1시부터 세시풍속에 맞는 오곡밥과 밤, 가래떡, 군고구마 등 겨울철 대표적인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소원쓰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사전 신청한 팀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윷놀이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주관하는 ▲달 관측 체험과 새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조작해 보면서 달과 천체를 자세히 관측할 수 있도록 천체망원경 4대를 당현인도교 입구에 설치한다. 방문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각설이 길놀이가 시작되면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주민들과 함께 ‘당현 인도교’를 출발해 인근 아파트를 돌면서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서 ▲낙화놀이(줄불놀이)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낙화놀이는 주로 물 위에서 즐기는 우리 고유의 전통 불꽃놀이다. 당현천 위에 설치된 긴 줄에 숯가루가 든 낙화봉을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줄을 따라 비처럼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비나리 등 한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김덕수패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면 ▲고사 지내기와 ▲달집 태우기 등 전통문화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대보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는 볏짚과 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의식이다. 행사 당일 주민들이 한지에 직접 적은 소원과 지난해 '노원달빛산책'에 참여한 구민들이 적은 소원나무를 함께 모아 달집에 두른 후 함께 태우면서 새해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도 구는 부럼깨기, 귀밝이술 시음 등 전통 먹거리 체험을 진행하며, 한복 또는 생활한복을 입고 오는 구민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부럼깨기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노원경찰서, 노원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마쳤다. 행사 전에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및 인명 피해 방지, 비상조치, 안전관리 인력 배치에도 신경 쓸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새해의 첫 보름달을 함께 맞이하며, 노원구 주민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 눈썰매장에 장애인 가족 200여 명 초청
눈썰매 미끄럼틀 등 편의 맞춰 운영
인형극, 마술쇼 공연도 선봬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1월 31일 도봉구 눈썰매장(도봉로168길 30)에 지역 내 장애인과 그 가족 200여 명을 초대했다.
비장애인에 반해 상대적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주기 위해서다.
앞서 구는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도봉구지회,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도봉지회 등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시설 10여 곳에 안내해 참가자들을 초대했다.
이날 하루만큼은 도봉구 눈썰매장이 장애인들을 위한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눈썰매 미끄럼틀 등을 장애인의 편의에 맞춰 운영했다.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인형극과 마술쇼 공연을 선보였다. 제기차기, 빙어체험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안전도 세심히 신경 썼다. 놀이기구별로 보조요원들도 배치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고를 대비해 의무실에 응급요원을 상주시켰다.
이날 도봉구 눈썰매장을 찾은 한 장애인은 “오늘 하루가 인생에서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가족과 함께 한 오늘인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데 어울리는 축제를 더 많이 개최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소외됨 없이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련한 행사, 축제 개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로구,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 2월부터 12월까지
여성, 청소년, 1인 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을 포함한 구로구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
오류동역, 개봉역, 남구로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동행 서비스 제공…안심이 앱으로 예약
구로구가 2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주민들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한다.
‘안심귀가스카우트’란 심야 시간에 여성, 청소년, 1인 가구 등 안전취약계층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주민과 함께 집 앞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
구는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 8명을 선발하고 4개 전철역(△오류동역 △개봉역 △남구로역 △구로디지털단지역)에 각각 2명의 대원을 배치했다.
각 전철역에 배치된 대원들은 안전취약계층을 포함한 구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가 동행 서비스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범지역(△유흥업소 인근 △인적이 드문 골목길 △학교 및 독서실, 학원가 △긴급 신고 다발 지역 등) 순찰을 통해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활동 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12시, 화~금요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활동한다. 단, 동절기(2월), 하절기(7~8월)에는 월요일 휴무, 화~금요일은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안심귀가 동행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 안심이’ 앱을 통해 이용 시간 30분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단, 당일 예약 건에 대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으로 주민이 안전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