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전한길 옛 동료 “같은 업체 근무했던 사람, 부끄럽고 자괴감 느껴”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2.04 14:47
    0

한국사 강사 전한길(사진 왼쪽)씨와 강민성씨. 유튜브 ‘꽃보다전한길’·강민성씨 페이스북 캡처
한국사 강사 전한길(사진 왼쪽)씨와 강민성씨. 유튜브 ‘꽃보다전한길’·강민성씨 페이스북 캡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을 외치며 강경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가운데, 또 다른 한국사 강사가 “자괴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공무원 한국사 강사로 알려진 강민성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저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제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과거 같은 학원 소속이었던 전씨를 가리키는 대목으로 보인다. 전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의 연사로 나서고 적극 견해를 피력하면서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씨는 “거기에 더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저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제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 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의를 하는 사람은 강의로 자신을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그동안 비상계엄 사태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한편 전씨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해 경찰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며 신변 보호에 나선 상태다.

그는 최근 집회에서 내놓은 일부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일부 헌재 재판관들이 스스로 재판 거부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선동성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은 구독자 수가 급증해 100만명을 넘었다.

    #강사
    #동료
    #한길
    #강민성
    #보다
    #업체
    #사람
    #근무
    #한국사
    #자괴감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세종대, 교수·학생 간 학문 교류의 장 ‘학정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0
  • 세종대, 교수·학생 간 학문 교류의 장 ‘학정포럼’ 개최
  • 2
  • 안성 죽산고, 월드스쿨 인증···임태희, “경기교육 변화의 시작이자 기념될 일”
    서울신문
    0
  • 안성 죽산고, 월드스쿨 인증···임태희, “경기교육 변화의 시작이자 기념될 일”
  • 3
  • 연천군, 수요응답형 '똑버스' 대광리역까지 확대 운행
    아시아경제
    0
  • 연천군, 수요응답형 '똑버스' 대광리역까지 확대 운행
  • 4
  • 세종포천고속도로 갈현터널 안 추돌사고…승용차 화재로 1명 사망
    서울신문
    0
  • 세종포천고속도로 갈현터널 안 추돌사고…승용차 화재로 1명 사망
  • 5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아시아경제
    0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 6
  • 사교육비 30조원 시대…정치권, 선행 억제해야 vs 돌봄 대체 불가피
    아시아경제
    0
  • 사교육비 30조원 시대…정치권, 선행 억제해야 vs 돌봄 대체 불가피
  • 7
  • 임태희 교육감 “IB 월드스쿨 인증, 경기교육 변화의 시작”
    아시아경제
    0
  • 임태희 교육감 “IB 월드스쿨 인증, 경기교육 변화의 시작”
  • 8
  • 평택해경, 평택해양재난구조대 위촉장 수여식 개최
    뉴스패치
    0
  • 평택해경, 평택해양재난구조대 위촉장 수여식 개최
  • 9
  •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허가 승인
    아시아경제
    0
  •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허가 승인
  • 10
  • “이렇게 하면 6일간 황금연휴” 직장인들 들썩이는 이유
    서울신문
    0
  • “이렇게 하면 6일간 황금연휴” 직장인들 들썩이는 이유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