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가 소규모 주택의 기울기, 균열 등에 대한 무료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용인시는 지난 2023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실시해 온 소규모 노후주택의 무료 안전 점검을 확대한 '우리집 튼튼관리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낡고 오래된 소규모 주택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정밀 구조 안전진단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특히 올해 점검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 대상인 다세대·연립·단독주택 등의 소규모 주택이면서 사용승인 후 30년이 지난 2층 이하, 연면적 1000㎡ 이하인 경우에만 무료 안전 점검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소규모 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
진단 내용은 건물의 기울기나 균열, 콘크리트의 강도, 철근의 배근 상태 등이다. 시 건축안전센터 소속 직원 등 전문가가 현장으로 나가 구조설계도서를 바탕으로 전문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부 점검을 한다. 진단에는 구조해석 프로그램을 비롯해 콘크리트 압축 강도 측정 장비인 '슈미트 해머', 기울기 변형 측정 장비인 '데오도라이트', 철근 탐사기, 균열 폭 측정기 등의 전문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
시는 점검 결과 안전 취약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보수·보강, 유지관리 방법 등도 안내할 방침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규모 주택의 소유자나 관리자는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용을 확인한 후 구비 서류를 준비해 시청 건축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모든 소규모 주택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시민에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건축물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https://cdn.trend.rankify.best/dctrend/front/images/ico_nocomment.sv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