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잇달아 도내에서 축사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일 새벽 용인시 처인구에서 돈사 화재로 돼지 1000여 마리가 폐사했고, 지난 설 연휴에도 김포와 이천에서 돈사 화재 3건이 발생해 600여 마리의 돼지가 죽었다.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이 116건으로 53%를 차지해 축사용 보온 장비와 노후 전선 등 전기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사는 특성상 가축 방역을 위해 외부 인원들의 출입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 등이 곤란한 곳이다. 이 때문에 어느 시설보다 화재 예방에 대한 축사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노후 전기제품과 전선을 교체하고, 배전반이나 콘센트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소화 용구를 설치하는 등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한양계협회 등과 화재 안전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2022~2024) 도내 축사 화재는 218건으로 6명의 부상자와 39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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