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파가 길어지면서 서울시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오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6일 오후 6시까지 발령했던 동파경계 단계를 8일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이번 주 5일 연속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며 동파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시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가 총 951건 발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499건이 지난달 동파경계 발령 전후 5일간 발생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계량기함을 보온해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기온에서는 30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틀어야 계량기 동파와 수도관 동결을 막을 수 있다. 시는 이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도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후 물을 빼 계량기 내부를 비워두는 것이 좋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2월 4일부터 지속적인 한파에 대응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물을 가늘게 틀어주는 것만으로도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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