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삼일절 집회에 교계가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혁명의장을 맡고 있는 전 목사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교계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잘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하며 대한민국의 정체가 탄로났다. 쥐도 새도 모르게 북한의 연방제로 넘어갈 뻔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3·1절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에 천만 명만 모이게 한다면 국민저항권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5일 내란 선동 혐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저항권은 폭력을 동원한 행위가 아닌, 한곳에 천여만 명 규모가 결집해 국민적 의분을 표출하는 것 자체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수년간 애국운동 중 단 한 번도 폭력이나 사건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최근 한미동맹을 강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제껏 주한미군과 연방제 통일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해 왔던 것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또 “기업과 무역을 앞세우는 것도 궁지에 몰린 나머지 나온 모습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대기업을 위한다는 위선에 속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국본은 이날 간담회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최병남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와 이용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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