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치주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국소 항생제 전달 패치(치주염 패치) 개발에 성공했다.
7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정형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팀과 정의원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 연구팀은 국소 항생제 탑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패치형 치료제를 개발해 치주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국소 약물 전달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업 주빅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치주염 패치는 기존 국소 연고 및 주사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광 차단 제조 공정을 적용해 미노사이클린의 광분해를 방지하며, 약물 안정성을 94.4%까지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주사형 치료법은 통증이 크고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며, 연고형 치료제는 점막에서 쉽게 씻겨 나가 약물 전달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정 교수는 "기존 치주염 치료법은 환자의 불편함이 크고,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치주염 패치는 비침습적이고 효율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하여 치주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해 백신, 피부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치주염 패치를 통해 치주염 치료 시장을 선도하며, 향후 다양한 구강 질환 치료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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