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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장인 절반 "사표 낼 때 속내 숨기고 적당히 둘러대"
    입력 2025.0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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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 내 퇴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8.4%는 입사부터 퇴사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열악한 근무환경'이 퇴사 사유 1위로 꼽혔다.

픽사베이

10일 일자리 애플리케이션(앱) 벼룩시장이 20대 이상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사 경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56.3%가 최근 1년 사이 퇴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입사부터 퇴사까지 걸린 기간은 '1년 미만(28.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퇴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에 대한 불만(21.1%)'이었다. 이어 △상사·동료와의 갈등(14.1%)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13.9%),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9.2%)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 등으로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8.2%) △출산·육아·가족 돌봄 등 집안 사정(7.8%) △기업문화가 맞지 않아서(6.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5.7%) 등의 순이었다.

퇴사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회사 측에 진짜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진짜 퇴사 사유는 숨기고 적당히 둘러댔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퇴사 사유를 밝혔다는 답변은 19.6%에 불과했다.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아서(43.6%)'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같은 업계로 이직 시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돼서(21.8%)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18.6%) △이야기해도 달라질 것이 없어서(16.0%) 순이다.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후회한 적 없다(52.6%)'는 응답자가 '후회한 적 있다(47.4%)'는 응답자보다 약간 많았다.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이직 후 연봉, 근무환경 등이 더 나빠져서(37.0%)'를 꼽았다. △이직한 회사도 별다를 것이 없어서라는 답변도 26.1%로 적지 않았다. 이어 △이직 후 적응이 쉽지 않아서(17.4%) △재취업에 자꾸 실패해서(8.7%) △너무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심했던 것 같아서(6.5%) 순이다. △퇴사 후 직전 회사의 성과·보상 소식을 듣게 돼서(4.3%)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최근 1년 내 퇴사 경험이 없는 직장인 중 '최근 1년 사이 퇴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68.1%에 달했다. 그 이유로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에 대한 불만(28.1%) △상사·동료와의 갈등(20.3%) △연봉에 대한 불만(14.1%) 등을 꼽았다.

다만 이들이 퇴사를 실행에 옮기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회사도 별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28.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재취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25.0%) △퇴사 후가 막막해서(20.3%) 순이다. '경력 관리가 필요해 퇴사를 미루고 있다'는 답변도 12.5%로 달했다. 이밖에 △일시적인 충동일 것 같아서(9.4%) △경제적 부담 때문에(4.7%) 등의 답변도 있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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