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헌법재판소 폭동을 모의한 글들이 게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20건의 신고에 대해 협박 등 협의로 입건 전 조사할 예정"이라며 "게시글 보전을 요청했고, 신속히 특정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3시께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의 한 이용자는 "헌재 주변을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 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위해성 게시글과 가짜뉴스를 올린 자들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위해성 게시글과 가짜뉴스가 많이 게시됐다"며 "위해성 게시글 74건과 가짜뉴스 5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5명을 검거해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이 밝힌 위해성 게시글은 판사와 정치인 등에 대한 협박 게시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구속 송치된 1명은 소준섭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지난달 17일 경찰에 자수한 인물로 확인됐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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