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제주, 11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 검토… “1500원 가장 유력”
    제주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2.10 17:13
    0

제주도가 11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27일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가 11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27일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가 11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해 완료된 ‘제주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버스요금 조정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14년 7월 이후 12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동안 1~3회 요금을 조정한 것과 비교해 장기 동결이 지속된 상황이다.

도는 그동안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버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에서 제시된 버스요금 조정(안)은 세 가지다. 현재 제주도의 버스요금은 1200원이다.

우선 16개 시도 일반(19세 이상 성인, 간·지선 버스 기준) 요금 평균인 1500원으로, 현행 대비 25% 인상하는 방안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평균 시내버스 요금이 1588원이어서 최소 1500원은 돼야 당분간 추가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1500원을 받는 곳은 현재 서울, 경기, 전북, 경북, 경남 등 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안은 제주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 17.16%를 적용해 1400원으로 조정하는 안이다. 광주가 유일하게 14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마지막 안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1700원으로 41.67% 인상하는 방안이다. 부산, 대구, 대전, 강원, 충북, 전남 등 6곳이 1700원을 받고 있다.

도는 거리비례 또는 구간요금을 적용하는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 버스도 비슷한 비율로 조정(안)이 제시됐다. 이달중 전문가 토론회와 도민공청회(27일)를 거쳐 3월 교통위원회 논의와 공청회를 통해 도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4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까지 예정대로 열릴 경우 하반기쯤 버스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7일 버스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거나 24일까지 제주도 홈페이지(입법·고시·공고란 붙임서식)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장기 동결된 버스요금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운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요금 조정에 따른 도민 부담을 고려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주도
    #수렴
    #검토
    #버스
    #방안
    #제주
    #요금
    #의견
    #조정
    #도민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재판' 불출석
    아시아경제
    0
  • 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재판' 불출석
  • 2
  • 핫플 급부상한 '하이커 그라운드', 방문객 200만 명 돌파 
    Tour Korea
    0
  • 핫플 급부상한 '하이커 그라운드', 방문객 200만 명 돌파 
  • 3
  • 부산 금정구 마트에서 화재…대응 1단계
    서울신문
    0
  • 부산 금정구 마트에서 화재…대응 1단계
  • 4
  •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 황태성·배낙호·이선명·이창재 ‘4파전’
    서울신문
    0
  •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 황태성·배낙호·이선명·이창재 ‘4파전’
  • 5
  •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장에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신문
    0
  •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장에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
  • 6
  • 교수 돈으로 비트코인 사더니 "해킹 당했다" 발뺌한 교직원
    아시아경제
    0
  • 교수 돈으로 비트코인 사더니 "해킹 당했다" 발뺌한 교직원
  • 7
  • 가동 1년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교육 현장 책임·부담 완화
    서울신문
    0
  • 가동 1년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교육 현장 책임·부담 완화
  • 8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아시아경제
    0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 9
  • 동두천시, 제1회 계약심의위원회 개최
    아시아경제
    0
  • 동두천시, 제1회 계약심의위원회 개최
  • 10
  • '尹 파면 현수막' 고발당한 부여군수 "동요 않을 것"
    아시아경제
    0
  • '尹 파면 현수막' 고발당한 부여군수 "동요 않을 것"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