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잡고 화재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주택관리사협회, 공동주택관리 전문업체와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리소장, 소방 안전관리자,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계자들은 평상시에도 화재 예방 활동과 초기대응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아파트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험식 교육도 진행한다.
아울러 도민을 대상으로는 전열기기 사용 주의사항과 화재 시 대피 요령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 디지털 영상장치,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홍보 매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방송과 협력해 ‘살펴서 대피’와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아파트 옥상피난설비 3종(옥상문 안내표지, 피난안내선, 이탈방지 펜스) 설치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 외에도 최근 5년간 아파트 화재 사망자 중에서 장애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분석을 토대로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화재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화기 및 화재경보기 등의 소방용품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아파트 화재는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특성상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체험식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3902건으로 전체 화재 대비 9.3%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6명을 포함해 411명으로 전체 인명피해 중 14%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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