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이 교사가 찌른 흉기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어제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큰 충격과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교섭단체 연설 참석 등 주요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긴급회의 및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오전엔 대전교육감을 만나 상황을 공유했고, 12일엔 17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하는 긴급 협의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도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교실 등 전방위적으로 안전 상황을 점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엄청난 충격 앞에서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참척의 고통을 겪고 계시는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돼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거운 성찰 속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올렸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에서 40대 여교사가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교사는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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