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은평구의 임산부·영유아 가정 교통 서비스인 ‘아이맘택시’가 영유아 관련 공공시설까지 확대 운영된다.
‘아이맘택시’는 저출생 대응과 코로나19 시기 임산부와 영유아의 감염 보호를 위해서 2020년 8월 은평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해 월평균 이용 횟수가 1000건에 달하는 등 인기가 높다.
은평구의 이번 확대 운영으로 이제는 아이맘택시를 타고 병원뿐 아니라 오후에 관내 영유아 관련 공공시설 5곳도 갈 수 있다. 확대 운영되는 곳은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맘상담소, 장난감나라, 서울형 키즈카페다.
‘아이맘택시’의 큰 장점은 관내 거주하는 임산부 또는 24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택시라는 점이다. 전담 기사가 운행하는 데 이는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24개월 영유아가 감염병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고려한 것이다.
택시는 큰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대형 승합차로 운행하고 카시트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져 있다.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안전과 방역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용 대상자는 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은 애플리케이션 ‘아이맘택시’에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또한 바우처 이용 내역을 상시 표출하고 이용증빙서류 제출 기한을 하루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등 이번에 기능을 개선했다.
아이맘택시로는 서울권 14개 종합병원 등 장거리 운행도 가능해 대형 병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이용객에게도 혜택이 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에게 호응이 높은 아이맘택시, 아이맘상담소 등 아이맘 시리즈 사업을 통해 아이 키우기 행복한 은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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