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영하 7도. 경기도 이천시의 13일 최저기온이다. 한파가 잠시 물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쌀쌀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천시 호법면의 한 논에서는 때 이른 '모내기'가 이뤄졌다. 올해 전국에서 실시된 첫 모내기다.
이천시가 후원하고 이천시 지역농협이 주관한 이 날 모내기 행사는 호법면 안평3리의 990㎡ 규모 연동하우스에서 열렸다. 연동하우스란 비닐하우스를 여러 채 연결해 내부 칸막이를 제거한 것이다.
모종은 국내 육성 품목인 조생종이다. 이를 위해 시와 호법농협은 지난달 13일 볍씨를 침종하고 같은 달 17일에는 육묘를 파종했다. 수확 예정 시기는 오는 6월이다.
추위 속에서도 모내기가 가능한 것은 인근 광역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벼 재배 하우스의 온도를 20도로 유지해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심은 벼는 친환경 무농약 재배법으로 키우게 된다.
이날 모내기에는 김경희 이천시장도 참여했다. 김 시장은 "이번 모내기에는 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로까지 수출하고 있는 '임금님표이천쌀'의 자긍심을 담았다"면서 "이천쌀의 지속적인 미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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