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잇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이 유림1·2동으로 나뉜다.
용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법정동·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이 14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림동은 오는 7월 중 유림1·2동으로 분동된다.
이번 분동은 이 지역에 ▲보평지구 ▲진덕지구 ▲유방지구 ▲고림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아파트 입주로 9000여 명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10월 인구 5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림동의 인구는 5만1752명으로 집계됐다.
분동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오는 4월 1차 추가경정예산에 필요 예산을 반영해 오는 7월 '유림동 행정복지센터'를 '유림1동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열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림1·2동은 경안천을 기준으로 행정동이 나뉜다. '유림1동'은 7㎢ 면적으로 유방동 유방1~6통, 10~15통을 관할한다. 지난해 말 기준 6291세대, 1만3051명이 생활한다. '유림2동'은 6.5㎢로, 유방동 유방7~9통, 고림동 고림1~26통을 담당한다. 1만4681세대 3만7931명이 관할이다.
유림동 분동에 따라 시 행정구역도 4읍·3면·31동에서 4읍·3면·32동으로 개편된다.
앞서 시는 인구 증가에 따른 분동 작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7월말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계획을 밝혔다.
그해 8월 말에는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분동 대상 지역 명칭과 법정동의 경계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9월에는 '행정구역 조정 기본계획(안)'을 수립한 뒤 '용인시 지명위원회'에서 행정동 명칭을 '유림2동'으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분동으로 주민들의 행정복지센터 이용과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서비스와 도시의 민원 해결 등 주민의 삶과 밀착된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시장은 "이번 분동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보다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 시의 공직자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광역시급에 걸맞은 행정체계 구축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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