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16일 오후 7시 기준 서울과 경기 중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보가 발령된 경기 중부 지역은 수원, 부천, 화성,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오산, 의왕, 과천 등 11개 시다.
서울 전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을 기록했으며, 경기 중부 11개 시의 경우 90㎍/㎥까지 치솟아 주의보 발령 기준인 7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3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미세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호흡기 체계에서 자연적으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 하더라도 불필요한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은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가급적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외출 시 입었던 외투는 밖에서 털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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