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질병관리청은 17일부터 김포·제주공항에서 '공항만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여행자가 입국 시 희망하면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체감염증 등 3종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검역 단계에서 1급 검역감염병(에볼라바이러스·신종인플루엔자·메르스·사스 등)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검사·격리했으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경우에도 발열·콧물·기침 등 증상이 있는 여행자가 자발적으로 신고해 검사받고 귀가하도록 한다.
검사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로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휴대폰 또는 전자우편으로 받을 수 있으며 양성일 경우 검역소에서 양성확인서를 발급받아 48시간 이내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 감염병 및 신·변종 병원체의 국내 유입을 조기에 탐지하고 호흡기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에게는 신속한 검사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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