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500여 명의 구청·동주민센터 직원들과 직능단체 회원들이 인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이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으로 골목 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 겪자 공무원과 지역 사회가 나서 힘을 보태자는 것이다. 구청 직원들과 직능단체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각 부서는 불광먹자골목, 대조시장, 제일시장 등 전통시장과 연계했고 동 주민센터는 동 관내 상점가와 연계해 캠페인을 벌였다. 이용 후기를 구 공식 또는 개인 SNS 등에 올리며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를 독려하는 방식이다.
특히 동 주민센터는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식으로 ‘민생한파 극복 선결제 챌린지?우리 동네 가게를 부탁해’ 캠페인을 추진했다.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을 빌려 직원뿐 아니라 직능단체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어려운 시기에 구 직원분과 관계자분들이 찾아와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우리 상인들도 더 많은 분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은 어려움에 부닥친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은평의 선한 영향력이 다른 지역에도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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