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홀린 듯 결제했는데”…런던행 비지니스표가 150만원? 결국 ‘환불 엔딩’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2.17 17:48
    0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500만원에 달하는 영국 런던행 비지니스 클래스 항공 티켓 가격이 150만원대로 잘못 올라온 일이 발생했다. 해당 티켓을 구매한 ‘행운의’ 고객들은 결국 환불 조치 당하거나 차액을 더 내게 됐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일 인천∼런던 왕복 노선의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입력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출발일 등에 따라 요금은 다르지만 대략 500만원 안팎의 항공권이 150만∼170만원가량에 판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자체 검토 과정에서 운임이 잘못 입력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잘못 입력된 요금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 사과 및 환불 안내를 했다.

승객이 구매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원하면 요금을 다시 정산해 부과하고, 요금 재정산에 동의하지 않거나 탑승을 희망하지 않으면 무료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잘못된 요금으로 판매된 항공권은 오는 4월 이후 이용할 수 있어 아직 사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 입력 오류로 인한 사안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뉴스사사 스마트 컨슈머들의 호텔/항공 여행이야기’ 게시판 캡처
네이버 카페 ‘뉴스사사 스마트 컨슈머들의 호텔/항공 여행이야기’ 게시판 캡처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호텔·항공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시아나 인천-런던 비지니스 왕복 최저 155만원. 빨리 달리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토요일 출발 기준으로 177만원 결제했다”면서 결제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후 “가격 보고 10분 만에 샀다”, “일단 질렀다”, “홀린 듯 발권했다”는 등 빠르게 티켓팅에 성공했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후 아시아나가 환불 조치 입장을 밝힌 17일 해당 커뮤니티에는 “아시아나 티켓 취소된다고 방금 문자 왔다. 비지니스 타고 유럽 가는 줄 알고 기뻤는데 아쉽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한참 지나서 취소 엔딩이네요”, “너무 늦은 대처 아니냐. 너무 오래 걸렸다”, “호텔 다 예약했는데 열흘 뒤 통보하는 게 어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례처럼 항공권을 실수로 헐값에 판매하는 일이 간혹 발생하고 있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지난 2023년 11월 판매 시스템 오류로 중국 국내 항공권을 정상 가격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0∼30위안(2000∼6000원)에 판매하는 일이 있었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2019년 1월 가격 입력 오류로 포르투갈 리스본발 홍콩행 일등석 항공권을 평소 가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1512달러(약 218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
    #호텔
    #지니스
    #결국
    #홀린
    #가격
    #엔딩
    #런던
    #판매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尹 파면 현수막' 고발당한 부여군수 "동요 않을 것"
    아시아경제
    0
  • '尹 파면 현수막' 고발당한 부여군수 "동요 않을 것"
  • 2
  •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전국 최초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 추진
    중앙이코노미뉴스
    0
  •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전국 최초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 추진
  • 3
  •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동간 거리 기준 완화
    아시아경제
    0
  •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동간 거리 기준 완화
  • 4
  • 양평군, 이제 공원과 산책로에도 주소 생긴다
    아시아경제
    0
  • 양평군, 이제 공원과 산책로에도 주소 생긴다
  • 5
  • 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시행…내달 30일까지 신청
    아시아경제
    0
  • 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시행…내달 30일까지 신청
  • 6
  •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제29대 대교협 회장 취임
    서울신문
    0
  •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제29대 대교협 회장 취임
  • 7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아시아경제
    0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 8
  • 의협 "의대생 복귀 압박, 해결책 아냐…정부 제안은 말장난"
    아시아경제
    0
  • 의협 "의대생 복귀 압박, 해결책 아냐…정부 제안은 말장난"
  • 9
  • 혹시 패딩 세탁 맡겼나요? 주말 아침 ‘영하 5도’, 대설 예보까지
    서울신문
    0
  • 혹시 패딩 세탁 맡겼나요? 주말 아침 ‘영하 5도’, 대설 예보까지
  • 10
  •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3명 등록…중도·보수 ‘2차 단일화’ 될까
    서울신문
    0
  •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3명 등록…중도·보수 ‘2차 단일화’ 될까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