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교육·강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국내 기업 총 897곳(대기업 100곳·중견기업 131곳·중소기업 666곳)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업종별 채용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교육·강의로 채용 계획률이 80.6%이다. 2023년도부터 꾸준히 70%가 넘는 채용 계획률을 나타냈고 올해는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는 "AI의 발달과 신산업의 성장으로 교육 분야의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면서 이와 관련한 업종의 신규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음으로는 의료·간호·보건·의약(75.0%)이다. 지난 2년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의대 증원 등 이슈로 채용 계획률은 2023년 84.2%, 2024년 89.1%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그간 2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타 업종보다는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IT·정보통신·게임(72.6%), 기계·금속·조선·중공업(71.4%), 자동차·부품(70.7%) 순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낮은 채용 계획률을 보인 업종으로는 에너지(50.0%), 의류·신발·기타제조(50.0%), 여행·숙박·항공(57.1%),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7.9%) 순이다.
반면 운수(68.8%)는 채용 계획률이 25.9%포인트 증가해 작년과 비교해 가장 높게 상승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운수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나타나고 있어 채용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음료(61.5%) 업종은 전년 대비 10.3%포인트 증가했다. 또 금융·보험(60.0%)도 전년 대비 8.5%포인트 증가해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의류·신발·기타제조(50.0%)로 지난해에 비해 30.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실물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의류, 신발 소비가 줄자 이러한 흐름이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50.0%) 업종의 채용 계획률도 전년 대비 27.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정유·화학·섬유(63.0%)가 17.6%포인트 하락, 자동차·부품(70.7%)은 17.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제조업계의 채용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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