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이 특례시 원년 시정의 핵심 목표로 '민생 회복'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18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의에서 가진 올해 첫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연설에서 "특례시민의 빛나는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민생 회복"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안전, 복지, 문화·교통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연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20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조기에 달성해 경제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화성 테크노폴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첨단 산업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잇따르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산업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근로 환경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복지사업'을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가구 지원 혜택을 늘리고 '가족만세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맞춤형 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례시 위상에 맞는 문화·체육·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화성예술의전당(9월)', '동탄중앙도서관(10월)'을 준공하는 한편 ▲황금해안길·고렴산 해상공원 착공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개관 ▲보타닉가든 화성 여울공원 전시온실 착공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14개의 철도사업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생 회복을 위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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